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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살아가기/아이발달 정보

[포항병원] 도담지소아청소년의원 입원, 돌발진 입원, 포진성구협염폐렴(Herpangina) feat. 입원준비물

by idthinking 202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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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가 몇 날 며칠을 아팠어요.
하루 아프다 말겠지, 했던 것이 자지러지게 우는 증상부터 시작해서 설사와 기저귀발진, 고열로 이어지면서 몇 날 며칠을 고생하고 응급실을 거쳐 결국은 도담지의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입원 날짜는 2020. 8.24~27일이네요.

해당 병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이 계실까 싶어 입원하며 겪은 병원에 대한 정보를 남깁니다.



도담지소아청소년과의원이 원래도 단독건물, 오광장에 있었는데, 2020년도에 단독 건물, 남부초등학교 옆으로 5층 이상의 건물로 이전 했어요. 주차는 병원 뒤 주차장 뿐만 아니라 빈 공터(아마도 뭔가 지어질 듯한?) 가 있어 여유롭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용할 당시에는 1층에 아무 상가가 없었는데, 이제 편의점과 약국이 들어섰더라구요.

I 층별 안내 I

1층은 상가, 2층은 접수실 및 진료실, 방사선촬영실, 수유실입니다.
3층~ 4층이 입원실인데 제가 방문할 당시에 4층은 비어있었고 3층에 아가들이 많이 입원해있었어요.
5층은 조리실입니다.

I 진료 시간 확인 I

진료시간-오전9시부터, 토요일진료도 합니다!


www.dodamji.com/sub/menu/14952
위 링크는 의사선생님 스케쥴이 있는 병원 홈페이지에요. 대기 시간이 널널하시지 않다면 희망하시는 의사선생님 스케쥴을 확인하시고 미리 에버메디 앱으로 예약해서 진료보시기를 추천해요.
저희 아가는 월요일 9시도 되기전에 접수를 해서 곧바로 김종호 원장님께 진료를 받았어요.

l 입원을 결정하다 l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기가 어리고 포진으로 인해 먹기가 잘 어려우며 소변 횟수도 적고, 탈진으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 당장 수액을 맞고 입원을 하기로 합니다.

전날, 성모병원 응급실에서 혈액검사, 소변검사 반응 없음을 통해 이미 바이러스성 열감기를 추측받았습니다. 응급실에 다녀와서도 열이 잠시는 떨어졌지만, 다시 밤새 고열인 아기 옆에서 간호를 하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미 입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 모르니 진료를 가면서 미리 입원 준비물을 싸갔어요.

원장님 진료를 통해 목 안쪽의 포진을 발견했습니다.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폐에 가래가 가득 있다고 했네요. 포진성구협염폐렴(전염성 있음, 수족구 친척), 즉 바이러스성 열감기로 진단받았어요.



*포진성구혈염폐렴이란?
전염병인 수족구와 비슷, 수족구 사촌!
수족구보다 더 아프다는 말이...

감염 원인은 아기들에게만 있는 바이러스의 일종인 헤르팡
판지나, 이 장 바이러스는 사람을 통해서만 전염되고 주로 변으로 함께 나온 장 바이러스가 손에 옮겨져 음식물을 통해 다시 입안으로 들어가게 되거나 호흡기에서 나와 공기 중에 떠 있다가 다른 어린이가 숨쉴 때 전염된다. 특히 아무 것이나 잘 빨고 만지는 아이들은 입을 통해 쉽게 전염될 수 있음!
증상으로는 원인 모를 고열, 수족구처럼 입안 물집, 가래 및 기침, 구토와 복통 두통 동반.


- 첫 아이라 몰랐는데, 요즘은 바이러스 변이도 너무도 많아서 바이러스성 감기는 흔합니다... 그냥 열감기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전염성이 있으니 당연히 단체생활은 피하시고 집에서 관리가능하면 잘 관리해줘도 될 것 같아요. 열은 한 3-4일 가는 것 같습니다.

준일인실에 입원하다

일인실 중에서도 준일인실(공간이 좁은 일인실)에 입원하였습니다. 신랑은 공간이 좁아서 답답하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1인실보다는 병실 비용이 좀 더 저렴하고,
다인실처럼 다른 사람과 일상을 공유하지 않아도 되는 1인실이라 좋았습니다.
좁은 공간이라 넓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병실은 아래 내부 사진을 보며 설명해드릴게요.

I 준일인실 병실 내부 I

아무래도 신축 건물이고, 정보가 잘 없다보니 병실내부가 궁금하실 것 같아요! 준일인실 공간은 이정도 되고, 기본 일인실보다는 공간이 좁습니다. 기본 일인실은 침대 및 화장실, 기본 시설을 제외하고, 더 넓어요. 창문도 건물 밖을 향해 있구요. (준일인실은 건물 내부의 간이 정원으로 창이 향해 있음).

입원 생활 중 찍은 사진이라 짐이 널려 있어 어수선합니다.


좌식매트리스가 있고, 보호자가 함께 자고 생활할 수 있는 매트리스를 하나 더 주세요.

다만, 매트리스가 놓여있는 바닥이 장판이 깔려있어 복도와 구분될 것 같지만 병실 턱이 없어 복도와 구분되지 않으며 복도에서도 사용하던 슬리퍼를 병실 안에서도 사용하기 때문에 함부로 바닥으로 내려갈 수 없는 불편함이 있어요...
(깨끗하게 관리되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실내화 구분+턱이 없어 결국 복도와 바닥의 오만 먼지가 합체...)

이 점은 컨디션이 조금 나아진 아가가 자꾸 기어 바닥으로 나가려고 할 때 매번 좁은 매트리스 위로 안아올려줘야해서 제 개인적으로는 크게 더 불편하게 와닿았던 듯 하나 대부분의 병실이 이렇겠지요..? 생각해봅니다. (보다 공간이 넓은 일인실에서는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넓게 사용하시는 것을 열린 문 사이로 슬쩍 보았어요!)

공통 비품으로 1인실과 동일하게 - 티비, 개인냉장고, 개인물품(옷장)금고, 티비가 올려진 수납대, 세면대가 있습니다.

보호자식을 먹을 수 있어요. 아침 제외 점심 저녁 2끼가 나옵니다. 아가가 퇴원하는 날은 보호자식을 신청하지 않았어요. 입원비 정산할 때 식사비 뺄 수 있어요.
좋은 소식이! 많이 나아서 이제 가만히 있지 않아요... ㅎㅎ맞은편이 화장실입니다.

10시 전후로 일괄 병실청소를 해주세요. 쓰레기통을 비워주시고, 바닥을 닦아주시고, 화장실 청소를 해주십니다. 퇴원할 경우 매트리스를 걷어 전체 청소을 해주세요.

하루 한 번 의사회진있습니다. 상태 살펴봐주세요. 퇴원의 경우, 이 회진 때 상태 좋아진 것 확인하고 퇴원해도 되겠다~ 말씀 듣고 퇴원준비했어요.

보호자 할 일 - 아가가 입원하면 보호자는 밥(수유), 기저귀, 호흡기치료, 약먹이기, 놀아주기 등으로 쉴 새가 없습니다. ;_; 병실 안에만 있는 것을 답답해해서 밖은 못나가고 복도 및 병원 여기저기를 둘러보게 되더라구요.

I 3층 공용 시설 I

공용실 -공용수도(설거지 가능), 설거지세제, 젖병소독기, 전자레인지(이유식 데울 때 유용!), 정수기, 배식대, 분리수거대
*복도 코너쪽에 간이 휴게공간처럼 등받침 없는 쇼파가 있는 공간도 있어요.

I 입원 준비물 I

*아기용 - 기저귀(수액을 맞으니 소변양이 많아 기저귀 양이 많이 필요하였음, 2시간에 한번은 갈아야 함), 여벌옷(돌이 안된 아기라 병원복이 커서 집에서 챙겨간 내복을 입힘), 수유용품(젖병, 분유, 젖병솔 등, 이유식 및 이유식용숟가락, 컵) 목욕용품(아기목욕통, 로션, 칫솔치약), 아기장난감(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놀 수 있는 류 - 색연필, 스케치북, 미니카, 아가가 어려서 튤립북 등. 스티커북 등도 괜찮을듯.), 손수건, 쪽쪽이, 아기띠☆(아기띠 너무 유용했습니다. 아기가 링겔을 꽂고 있는데다 잘 걷지 못하는 아가라 엄마가 움직임을 제한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등.

*보호자용 - 휴대폰, 휴대폰충전기, 개인전자기기 및 충전기, 칫솔치약, 편한옷가지(갈아입을 옷), 실내화, 양말, 텀블러 등

*기타 위생용품 - 롤위생팩(비닐)

I 입원 비용 I


I 마무리 I

입원 당시에는 너무 정신도 없고, 정보글로 남길 수 있을까? 긴가민가해서 사진을 찍었다가 지워버려서 보여드릴 수 있는 정보가 생각한 것 보다 많이 없네요! 그래도 신축 건물이고, 직접 아가가 입원해보고 나니 입원시설도 좋았습니다. 이 곳을 이용하는 여러 엄마 및 아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기를 바래요 !

더불어, 입원한 일수는 3일이었지만, 입원 전부터 아팠던 날이 5일여 정도가 되서 8일 내내 꼬박 간호하느라 정말 힘들었어요 ㅜㅜ...
입원을 하니 좋은 점은 병원에서 간호사님들이 집중 케어해주시니 어디가 아픈건지, 병세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 등등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요! 입원한 동안 마음이 정말 편했습니다.

그러나 당연한 말이지만 어딜 입원하든, 입원 자체가 편안하지는 않다는 점, 덧붙여봅니다.
돌 발진이든, 열감기이든 아이가 어느정도 회복할 힘이 있고 잘 먹을 수 있다면 입원 없이 해열제 복용하며 열을 잡고, 집에서 케어하는 것만으로도 나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저희 아기는 어리고 잘 먹지 못해 탈수가 걱정되어 입원을 하였습니다.

(입원하면 몸은 집에서 보는 것보다 배로 더 힘들어요 ㅠㅠ)


그리고 포진 때문에 먹기 힘든 아가를 위해 목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추천해주셔서 저는 아픈데 약 비용이 무슨 상관인가 싶어 구매했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하루-이틀 정도 밖에 안 썼기에 이 몇 번을 위해 고가의 약품을 구입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치료에 필수인 약이 아니면 굳이 병원에서 권유 안해줬으면 좋겠어요 심지어 약이 made by.도담지)


도담지소아청소년과 입원 솔직 정리!

장점 : 간호사 및 의료진이 친절하다, 시설이 깨끗하다, 위치가 좋다
단점 : (단점이라고 여기시는 부분이 있다면 본문속에서 충분히 알아차리셨을것)


입원 후기를 쓰긴 했지만
모든 아가들이 입원할 일 없이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아프지말아요, 건강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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