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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살아가기/아이발달 정보

[유아질병] 아기 장염의 모든 것

by 팡팡구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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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걸리면 제일 좋겠지만, 면역력 약한 아이들이 꼭 거치는 병 중의 하나 장염!😭
장염의 모든 것 - 원인, 추이와 낫는 방법까지 싹 알아봅니다!

장염이란?

장 염증. 쉽게 얘기하면 위장에 상처가 나서 염증이 생긴 상태인 것.
아이들에게 생기는 장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 장염.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열.

장염 전염은 어떻게?
유행 시기: 여름, 겨울

장염은 타액(침)과 분변에 있던 바이러스로 전염된다. 평소에 아기 손을 자주 잘 씻기는 것이 좋다. 장염에 걸렸을 시 보호자는 구토, 배변 처리 후 비누로 손을 잘 씻어야 하고, 식기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면역력이 약해도 잘 전염된다. 한 식구면 잘 전염된다.

장염의 주요 유행 시기는 여름, 겨울이다.
여름철 유행하는 장염은 대부분 '식중독'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성 장염이 많고, 겨울철은 굴이나 어패류 등 오염된 물, 식기로 인한 노로바이러스성 장염이 대표적이다.

22개월 아기 장염 추이

0일차 목. 노로바이러스 있는 아기가 등원한 것으로 추정.

1일차 금. 하원 후 저녁 먹이는데 매우 거부
꾸역꾸역 먹임. 밤 9시 즈음 왈칵 분수토. 낮에 먹은 웨하스 과자도 토함. 이후 30분~1시간 간격으로 새벽까지 다 토함. 자다 토하고 다시 자고 반복. 나오다나오다 노란 가래- 위액으로 추정까지 다 나옴.

2일차 토. 0710 / 다음날, 변 정상. 구토 계속. 어린이집 장염 유행 소식 들음. 병원.토. 물, 정상변. 어린이집연락옴. 장염(노로바이러스)의심. 많이 잠. 보리차+설탕물도 잘 안먹음. 병원1-안토하는약처방 먹은것거의없음

3일차 일. 0711 / 힘이 없음. 수액맞으러 아빠와 일요일에도 하는 병원 찾아감. 편도 30분.3일차 일. 아침 설사, 구토. 병원2-지사제 처방 물도 토함. 너무 쳐진 모습. 병원3-수액,항생제 및 약처방(???) 묽은분유160ml×2회 먹음 계속 잠.
*어린이집에서 연락옴-학부모님들 중에 복통, 설사.. 비슷한 증상을 보이시는 분이 계시다고 합니다.. 학부모님께서는 건강 괜찮으신지요??

*다녀간 손님 오후부터 설사, 구토
(면역력이 약해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

4일차 월. 아침 160ml - 약 - 흰죽(참기름 간장간) 50ml 0712 / 차도가 보인다. 아침에는 기운이 없는가 했는데, 묽게 탄 분유도 먹고 흰 죽도 먹더니 오후부터는 어느정도 컨디션 회복.

이제 2개월 된 둘째가 장염에 걸리면 입원밖에 답이 없는데, 둘째는 전염이 안되서 다행.
다만, 첫째의 장염 초기에 방문했던 손님(어른)이 전염된 일이 매우 유감 ㅠ 전염성 있는 병은 아이나 어른이나 꼭 조심.

5일차 화. 분유, 아침 먹고 할아버지와 오전 산책. 설사 1회. 지사제, 유산균
*어린이집연락-같은반 장염 아가 등원

6일차 수. 낮잠 덜자서 잠투정 계속. 방귀 계속. 아점저 1회씩 죽40-50. 저녁죽에는 애호박, 양파 추가. 지사제, 유산균

6일차였나 8일차에 정상변 확인.

0719 / 일주일만에 완쾌 판정(의사소견서) 받고 어린이집 등원. 이 일주일도 정말 힘들었음. 응석, 떼, 엄살, 투정, 짜증이 천장을 뚫음.

0721 / 장염, 시간이 답이였나보다. 아프고 나서 변한 점 1. 바나나를 너무 좋아함. 2. 식욕이 돌아옴. 먹고 싶은 과자, 물 달라는 표현이 더 섬세하고 확실해진 것 같음.

치료 방법, 치료 주의사항

설사나 구토가 심해서 아기가 쳐져있고 먹지 않아 기저귀가 젖지 않는다면 경구용 포도당 전해질 용액(먹는 링겔) 을 먹거나 링겔을 맞아야 합니다.

장에 염증, 즉 상처가 생겼으니 음식이 들어간다면 빨리 낫지 않고 상처가 심해질 수도 있겠죠?
그래서 하루 이틀은 우유, 이유식을 멈추고 아래 사진 단계처럼 보리차(전해질 용액)- 미음, 이유식 순으로 식이조절을 권합니다.

설사를 한다고 모유를 끊으면 안되고, 분유는 일시 제한할 수 있습니다. 설사용 특수분유(노발락)를 먹이기도 하는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특수분유가 크게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설사나 구토 증상이 어느정도 완화되는 것이 보이면(3-4시간 정도 토하지 않으면 서서히 먹는 양 늘리기)이유식을 하던 아이라면 채소 이유식부터, 고기가 들어간 이유식을 하던 아이라면 영양부족을 막기 위해 설사증상이 완화되는대로 고기이유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조절 1주일 이상.

반복적인 설사는 균을 배출하는 과정, 즉 병이 아니라 증상이다. (꼭 나쁜 것은 아님) 장에 있는 나쁜 것을 내보내는 역할을 하므로 설사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설사 그 자체만 멈추게 하려고 함부로 지사제를 쓰면 장내의 나쁜 것이 체외로 배출되지 않아 더 나쁜 병을 유발할 수 있다. 아기가 설사를 할 때 가장 먼저 신경써야할 일은 탈수증을 막는 걱이다. 설사를 자주 하여 탈수증이 생기면 안 되므로 포도당과 전해질 용액을 먹여 탈수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수 시 가정에서 경구수액 만드는 방법, 출처는 사진에.



설사 많이 하면 엉덩이 짓무를 수 있으니 꼭 씻기고 비판텐 많이 발라주어야 한다. 탈수 올수 있으니 물 자주 먹여야 한다.

의사 말이 장염 바이러스가 체내에 오래 남아 있어서 10일이상 지속될 수 있다.

장염이 나았다는 걸 입증할 마땅한 검사는 없고 설사나 구토가 그치고 어느정도 컨디션 회복된 걸 확인하면 완치로 판정. 의사 소견서 받아 등원시 제출함.

처방받은 약: 항생제, 비오플250산(정장제), 프리바이오틱스, 등

설사 너무 묽으면 지사제, 유산균
열나면 해열제

※ 모유 먹는 아기가 설사 하는 경우 :
설사가 아닐 수도 있음.
모유를 먹다가 이유식을 시작한 경우 장이 무리가 되서 설사 형태로 변이 나올 수 있음.


이번 장염의 구체적 원인

원의 설명에 의하면, 원에서 가장 처음 장염증상을 보인 아이의 경우, 이 아이는 0세인데 엄마가 보통 이유식을 해먹이는데 몸이 안 좋아 시판 이유식을 먹였고, 아마 이 이유식 상태가 안좋았는지 아기 건강에 영향을 미친듯 하다고. 전염속도로 봐서(가정어린이집, 반마다 대략 반 정도의 아가들이 장염증상보임) 노로바이러스로 추정해봄. 바이러스 검사 권유받았었음.

생각해볼 것


왜 하필 우리아이? 워낙 입에 넣는 걸 좋아하다보니 손을 제대로 안씻고 입에 뭘 넣은듯. 면역력이 약해서 그런가 보약이나 영양제를 챙겨주어여하나 .

봄 가을이 유행철이고, (여름은 식중독) 시간 지나면 낫는 병, 아이들이 잘 걸리는 병이라는데 위안을...! 특별히 치료법은 없고 충분한 휴식과 수액공급, 식이조절을이 호전의 답이라고 한다. (낫는 것은 결국 애기의 힘...!)

애들은 아프고 나면 큰다더니~ 아프고 나니 쑥쑥 크긴 컸다. 그래도 안아프고 컸으면... ㅎㅎ


로타텍? 로타릭스와의 관계? - 겨울장염
예전에 많이 발생하던 가성 콜레라는 로타 바이러스라는 이름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으로 이름이 콜레라와 비슷해 무시무시하게 들리지만 사실 콜레라와는 사돈의 팔촌 관계도 없는 전혀 다른 병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성 콜레라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는데 이것은 로타 장염백신이 보편화되어서 면역성을 가진 아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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