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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살아가는 정보/아이발달 정보

[유아언어발달] 말 느린 아이, 말 빠른 아이 / 유아 언어발달시키는 방법

by 팡팡구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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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체험기이다. (정확한 전문 지식 전달 x, 우리 아이들에 국한된 개인적인 경험담.)

첫째인 남아를 키우면서 말문이 안트여 답답했던 경험에😭, 혹시 나중에 둘째가 여아면(?!) 남녀 별로 언어발달이 어떻게 다른지 꼭-! 기록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건, ㅎㅎ 운이 좋았다는 것!...


일단,
언어속도가 달랐던 두 아이를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말이 느렸던 남아 첫째!

말 느린 아이

언어치료센터에 다녀야 할 만큼 아주 느린 경우는 아니지만, 말이 빠른 아이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언어 발달이 늦되다고 느껴졌던 첫째였다.

두 돌 전후가 되도록
시키는 심부름, 행동 이행이 느리거나 되지 않았고
발화 낱말도 손에 꼽힐 만큼 몇 개 되지 않았다.
문장 발화는 생각도 못했다.


22개월 남아 언어 기록




당시로는 남자 아이라 그렇다, 조금 더 기다려보자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두 돌이 조금 지나고 어느 순간 말문이 트이면서 차차 발화가 다양하고 많아진 것 같다.

남아 언어 발달에 늦는 것에 대해서는
남아니까 발달이 늦더라~
남아는 뇌의 전두엽 발달이 상대적으로 늦다~
라는 말들이 있다.

말 더듬기 시작하다

그러다가... 40개월 전후해서 말 더듬 증상이 옴.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상어를 사사ㅏㅏ상어!라고 발음하기 시작하더니 모든 말의 시작을 더듬기 시작했음.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도 말 더듬이 온다고 하니 여러 걱정이 생겼었음. 어른들도 센터나 병원에 가야 하지 않냐 그러시고.
일단은 습관으로 고착화되면 안 되니 집에서 천천히 말하기, 더듬지 않고 한 번에 말하고 따라 하는 것을 시킴.
결과적으로 어린이집 선생님이 지켜보시더니,
어려운 단어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생각하느라 말이 더듬는 증상이 생긴 경우일 수도 있다고 해서 좀 더 지켜보기로 함.
그 이후 어느 순간 말 더듬 사라짐.
일시적인 말 더듬은 언어발달의 한 과정이었던 것으로. (이후 어휘 발화량, 어휘 수준, 문법 정교성 등이 보다 높아짐)


말 더듬에 관한 관련 정보 - 출처: <0-6세 골든타임 책육아>

말 더듬 증상 대처 방법: 과민 반응 보이지 말고, 하루 30분 정도 할애하여 엄마가 아이 말을 그저, 그냥 말고 열심히! 들어주는 시간 가질 것.


말 빠른 아이

둘째는 여아면서, 확연하게 말이 빠른 아이였다.


돌 전에는 엄-마, 압빠 소리는 낼 수 있었지만 유의미하게 의미를 알고 소리를 낸 것은 돌이 조금 지나서였다.
점차 가르쳐주면 한 번에 소리를 따라 말하며 익히는 경우들이 있었는데(예시: 이건 의자야. -> 의자(바로 소리 발화)) , 이건 첫째였던 남아에게서는 못 겪어봤다. 아무리 알려줘도 "이건 의자야 이게 뭐라고?" "의자"라고 답한 법이 없었던 첫째였다.

둘째는 가르쳐주지 않아도 문맥상 자기가 익혀서 발화하는 단어들이 생겨났다.(그때 드는 부모 생각: 어떻게 이런 단어를 알지? )

16개월 즈음 두 단어 이상의 문장을 발화했다.
21개월에는 몇 문장 이상의 여러 자유 문장 발화가 가능했다.

언어발달과 별개로 성향이 다음과 같았는데, 이런 성향이 언어 습득에도 영향 미치는 느낌을 받았다!
돌 이전 할 수 있는 개인기가 꽤 있었다(cf. 안녕/ 안녕하세요 인사하기, 사랑해요, 예쁜 짓 등)
노래 따라, 기억하여 부르기를 좋아한다.(cf. 우리 집 첫째 남아는 44개월이 지나도록 노래 듣는 것도 부르는 것도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옷 입기, 신발 신기 등 스스로 하는 것을 즐긴다.

여자 아이고 둘째라 빠른 편이었을 수도 있다.
(둘째의 양육 환경 및 스타일)

그런데 둘째면서 여아인 모든 케이스의 언어발달이 또 이렇진 않고, 결론은!


결론,
유아 언어발달시키는 방법

경험상 말이 느린 아이건 빠른 아이건,
둘 다 키워보니 드는 생각을 정리하면...
우리 아이들은 우연히 남아-말 느린 / 여아-말 빠른 아이였는데 주변을 보니 꼭 남/여아 성별에 따라 언어발달 속도가 구분 지어지진 않더라. 남아임에도 언어발달이 빠른 경우 있었음.

그렇다면

어떤 요인이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치는가?! (논문인가...) 경험상 추측해 보면!


1. 타고나는 언어발달 속도

언어를 발화할 때 언어발달이 잘 되는 것 같지 보이지만 사실은 이미 돌 전부터 일찌감치
수용언어 및 뭘 해봐~! 했을 때 이해력 및 실행력이 높았던 아이가 언어능력도 좀 있는 편인 듯.

그런데 막상 키울 때는 이 점을 몰라서 발달이 빠르면 고속도로 달리듯 뻥 뚫린 시원한 기분이 드는데, 발달이 조금 늦다 싶으면 부모인 내가 뭘 못해줬나 싶고 답답하고 언제 말을 잘하나 싶나 했었다. 부모인 내가 못해준 것 같은 미안함.

✔️But 둘째를 낳고 보니, 한 배에서 태어난 두 아이가 이렇게 다를 수가!
언어를 잘 하고, 못 하고는 -
아이들마다 타고나는 선천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리고, 육아가 다 그렇듯
크게 문제만 없다면, 환경만 제대로 뒷받침 된다면 속도만 다를 뿐 시간이 지나면 다 한다!
이 또한 지날지어니... 너무 걱정마시길!



2. 언어 발달을 돕는 양육자의 발화

그냥 많은 무분별한 발화, 노래 아니고
별 것 아닌 대화라도
아이가 관심 있어하는 상황에 대한 발화, 기억하기 쉬운 노래(그냥 전통적인 동요), 따라 말해주기, 반복, 발화를 유도하는 물음(ex.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게 문장 일부 도와주고 발화 기다려보기. 뭘 줄까? 물 줄까? 물 줘? 뭐 줘? 등등... 말 트이는 방법) 등을 활용.
첫째 때는 잘 모르는 데다 육아도 서툴다 보니 어떻게 말을 해줬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난다. 😅

나중에 알고보니 이런 기법도 있더라는.

출처는 그림 속!


둘째 때는 상황에 대한 설명, 재미있는 말소리, 발화 유도 등 알만한 건 해줄 수 있도록 노력했던 것 같다. ✔️보다 노련해진 둘째 육아



3. 그 외.. 또 뭔가의 요인 🤔
전문가가 아니라서 몇 개 추측일 뿐 다 알진 못하겠다... 대근육, 소근육 발달과 언어발달도 연관이 있다는 짐작도 있다!


기타. 아이가 혼자 잘 논다고 해서 마냥 좋은 것은 아님. 혼자 놀아도 적절한 언어자극을 주어야!



📚 유아 언어발달에 도움받았던 책


📕0-5세 언어 발달 엄마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정진옥 저)
📕0-5세 말 걸기 육아의 힘(김수연 저)
📕아기발달백과(김수연 저)
📕말이 느린 아이 말문을 여는 법(김혜승 저)

위 책들 말고도 이것저것 읽어봤던 것 같다.
추천!



아주 느려서 지체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 좀 늦어도 지켜보면서
아이가 필요해하는 말을 또박또박하게 하면서
발화 기회를 주면서 기다려주면 될 듯.
(즉, 아이와의 진짜 상호작용 기회 늘리기!)


말이 빠르다고 해서, 커서도 똑똑한 것은 알 수 없다고 하니 이건 지켜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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