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이 지나 아가가 어느정도 앉을 수 있게 되었을 때 처음으로 아기 문화센터를 갔어요.
이후로도 아가보다 엄마가 신나는(?) 문화센터를 분기별로 잘 다니다가, 둘째를 임신하게 되면서 제 체력과 태아 건강이 걱정되어 문화센터를 그만두게 되었는데요,
18개월 재접근기가 다가오는데다
평일에는 어린이집 적응까지 겹쳐
아가가 엄마랑 계속 붙어있으며 끊임없이 보채고 끌고 가서 해달라고 하는 요구가 많아지더라구요,
장난감도 한계이고, 집에서 마땅히 놀아줄 놀이도 없어서 어린이집 적응기로 짧게 어린이집을 다녀오는 아가를 위해 아가를 재우고서도, 내일은 뭘 해줄까 생각하게 되네요..!
문센을 못 가는 아가와 엄마를 위해... 간단하고 엄마 체력은 덜 빼면서 시간은 길~~게 아가가 놀 수 있는 놀이 어디 없나요??!!
*저희 아가는 체력 많고 움직이는 거 좋아하는 남아, 돌 전후 아가로 구강기라서 뭐든 입에 잘 넣는 아기입니다😭 입에 조금이라도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알갱이나 기타 위생에 유의하셔야 해요!
아직 쪽쪽이를 떼지 않은 아이라면 촉감놀이를 하는 동안 쪽쪽이를 물려주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1. 촉감놀이
재료: 곡식류(쌀, 병아리콩), 볼풀공 등
준비물: 놀이매트, 주방 도구, 있다면 모래놀이 또는 소꿉놀이 장난감, 동물 피규어 등
방법: 곡식류를 놀이매트에 넣어주고 맘껏 만지게 해준다. 숟가락이나 국자로 스뎅그릇에 퍼담거나 곡식류에 숨겨진 동물 피규어 장난감을 찾아보게 한다. 젓가락을 세워 꽂고 생일축하노래를 불러 생일축하놀이도 가능! 곡식류를 아기 손발에 만져보게 하고 뿌려도 준다!
*놀이매트를 하나 구비하시는 것, 추천해요. 촉감놀이 물감놀이 물놀이 등 다양하게 쭉 길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2. 가방 속에 무엇?
준비물: 종이가방이나 마트가방, 여러 장난감
방법: 가방에 장난감을 넣어주고 꺼내게 해주세요. 사부작 거리는 소리가 나는 비닐이나 뽁뽁이 좋아합니다 ㅎㅎ 그냥 주시지 마시고 이거 뭐게~? 줄듯 말듯 소중한 물건을 건네주시는 것처럼 연기하면서 주면 아기도 호기심이 가득, 바라보는 엄마도 더 재밌지요~
3. 휴지곽, 물티슈 뽑기
왠만하면 건티슈 휴지곽 뽑기놀이를 추천합니다.. 다시 담아 넣을 때 덜찝찝하거든요🤣
4. 목욕놀이
목욕도 놀이로 삼아요...ㅎㅎㅎ 물에 한 번 샤워시켜주고 장난감 넣어준 뒤 상어, 고래, 물고기 등 장난감 이름 말해주고 물을 끼얹어주기도 하다보면 15분은 순삭이에요!
5. 뚜껑 열고 닫기
6. 스티커/자석 떼고 붙이기
스티커는 붙이면 끝인 일반적인 스티커도 있지만 떼었다 다시 붙일 수 있는 아기 스티커가 있어요! 보드판은 없어도 냉장고에 자석 떼고 붙이는 것도 그렇게 좋아하네요~
7. 집안 탐색
잘 안가던 방, 서랍열어보기, 커튼 뒤에서 까꿍놀이하기
8. 수저를 이용해 간식먹기
장난감으로 달래지지 않는 심심함은 먹는 것으로 달래봅니다 ㅎㅎ... 저희 아가는 식탐이 별로 없는 아가인데 그래도 좋아하는 간식이 있더라구요! 안좋아하는 아가가 없는 과일인 딸기, 기타 과일류, 빵, 그리고 최근에 맛들린 짜요짜요(짜먹는 요거트, 정말 좋아해요)먹을 때 아가 손을 감싸쥐고 수저 사용하는 걸 같이 여러 번 해주면 뭘 모를 것 같던 아가도, 반복해주면 자기 스스로 수저 사용하려고 하네요!
9. 갖고 놀기 좋은?호기심을 유발할만한 재료
셀로판지 수수깡 모루 폼폼이 이쑤시개
10. 감자에 이쑤시개 꽂기 또는 뽑기
감자 아니라도 이쑤시개를 꽂을 수 있는 폭신한 무언가. 채망에 꽂기도 가능!
11. 낱말카드, 책 제목(노래) 맞추기 놀이
어느정도 시기가 되니까 아기가 물건의 이름이 궁금한가봐요! 책이나 낱말 카드를 제 손에 가져다대기 바쁘네요! 아기의 욕구에 잘 반응해주는 것, 애착 형성과 인지 발달에 좋다고 해요. 인간 세이펜이 되어 낱말 이름도 알려주고, 관련 의성어 의태어도 열심히 말해주었어요. 시계-똑딱똑딱, 오리-꽥꽥이 그런 예입니다. 노래도 해주고, 율동도 해줘요. 시계면 시계는 아침부터 똑딱똑딱- 손으로는 시계바늘 제스처도 보여주고요!
12. 공굴리기, 차기
13. 풍선 만져보기, 풍선에 끈 달아 잡아당기거나 흔들며 놀기
13. 풍선에 끈 매달아 당기고 흔들기
14. 아기 청소기 밀기
제가 청소기를 밀 때마다 청소기가 좋은 지 달려나오는 아기. 아기를 위해 평소 쓰던 밀대를 길이를 가장 짧게 조절하여 주었더니 자기 청소기라고 생각하는지 따라다니며 열심히 바닥을 미네요.
15. 책 읽기, 책 뽑고 꽂기
16. 지갑 탐색하기
아기들이 엄마 지갑에 꽂힌 카드를 뽑고 끼우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진짜 지갑에 있는 걸 자꾸 꺼내 놀길래, 안쓰는 지갑에 마찬가지로 안쓰는 카드를 꽂아 줬어요. 열심히 꽂았다 넣었다 하는 모습을(주로 다 빼는 걸 좋아함) 보여주었어요.
17. 집안일 같이 하기 (집안일을 해야하는 엄마 사정상 가장 많이 한 활동....ㅋㅋ)
빨래개기, 빨래널기, 설거지, 청소, 물건정리하기, 등등...
빨래 갤 때 수건을 접는 방법을 보여주니 따라 접기도 해요!
18. 아기가 흥미를 갖는 일상의 물건을 장난감으로 이용하기, 재활용 장난감 만들어주기
엄마표 문센의 포인트는 특별한 준비 없이도 아가를 먹고 입히고 재우는 생활 속의 모든 과정들을, 뭘 하던 간에 놀이화하는 것, 함께 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어른들의 생각과 달리, 이맘때의 아기들은 작은 것, 별 것 아닌 것으로도 재밌게 놀 수 있거든요. 꼭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됩니다! (둘째까지 낳고 길러보며 깨달은 점이기도 해요!)
특히, 아기가 흥미 있어하는 과정을 관찰해보시고, 이 과정을 시간을 두고 반복해주는 것, 엄마와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아이에게는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거예요!
정리
홈 문센의 장점은...
1. 비용이 들지 않는다.
2. 시간이 들지 않는다.(일상 생활 중에 이루어짐)
3. ❤엄마와의 일대일 상호작용이 많이 이루어진다.
(아이는 주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많이 발달)
4. ❤조용한 공간에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마트 등의 문센은 높은 노랫소리 + 많은 아기들과 보호자 등으로 주의가 분산됨)
ps. 참고하기 좋은 어플: 차이의 놀이-아기 개월수별 추천하는 놀이, 육아노하우를 맞춤으로 알려줍니다, 많은 도움 되었어요!
공감과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부탁드려요!
포스팅의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엄마표 문센의 다른 시리즈
0) 참고한, 도움된 책
https://idthinking.tistory.com/m/1284
1) 치즈뻥 집어먹기
https://idthinking.tistory.com/m/1127
2) 물감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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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얼초 - 초코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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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퍼백 물감(소스)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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