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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병원] 포항여성병원 제왕절개 5박6일 입원, 산후조리원(정식명칭:산후병동) 후기

팡팡구 2022. 1. 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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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낳으며 다시 만난, 친정 같은 포항여성병원 제왕절개 출산&산후병동 후기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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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위 링크의 생생한 후기를 재서술,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제목처럼 저는 포항여성병원에서 첫째를 2019년 10월에 낳고 둘째도 2021년 5월에 같은 병원에서 낳았습니다 :) 둘다 38주 5일째였습니다.

첫째를 제왕절개로 낳았기 때문에 둘째도 제왕 확정이었네요. 첫째 때 출산 후기를 보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저도 다른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보고자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후기는 겪은 시간 순으로 작성되었습니다.

Before D-day


둘째 진료 때 두어번 첫째 아이도 함께 가서 초음파사진으로 둘째를 만났습니다. 첫째가 아직 3살 밖에 안데다 깜깜한 초음파실이 무서웠는지 간간히 칭얼거리긴 했지만, 이남희 선생님, 간호사님께서 첫째도 너무 귀여워해주시고 흔쾌히 초음파 사진을 함께 볼 수 있게 해주셔서 첫째도 귀한 경험을 하였네요!


#tmi.
첫째 아이는 두어번만 데려가고 남은 진료는 신랑도, 첫째도 다 떼어놓고 저만 홀가분하게 다녔습니다. ㅎ^^... 임신 확인 후 병원에서 받은 카페 쿠폰으로 혼자 여유롭게 맛난 음료도 테이크아웃해오고~ 첫째때와 달리 육아하며 집에만 있다 외출할 일이 잘 없어서 병원 진료도 외출이라고, 신나게 다녔습니다~

사실 저는 첫째 임신 후 제 자궁이 보통의 자궁 모양과 다르게 하트모양(방이 두 개 있음)인 것을 알았어요. 첫째를 건강하게 출산했기에 큰 우려는 안되지만 마음 한켠에 늘 잔 걱정들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치의이신 이남희 선생님께서 진료때마다 반겨주시고, 주수별 발달사항과 산모가 챙겨야할 것들을 인간 백과사전처럼 콕콕 찝어서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궁금한게 없으시냐, 몸은 괜찮은가', 물어봐주시고 무엇보다 의사선생님의 '다 잘 크고 있다' 말씀! 다른 산모님들도 그러셨겠지만, 얼마나 마음의 큰 위안이 되던지요!, 덕분에 아기보러 갈때마다 불안함 없이 편안하고 즐거운 나날들이었어요!

D - day 입원수속, 수술


최대한 첫째와 있어주고 싶어서 수술 전날이 아닌, 수술 당일 오전 11시에 입원, 오후 2시 수술에 들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두번째라 제왕절개의 매운맛을 아는데다😂 첫째때 응급 전신마취라 경험 못한 하반신 마취를 하기로 해서 더 무섭고 떨렸는데, 전신과 하반신 마취 둘 다 경험해본 결과,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하반신 마취의 경우, 아이가 태어나는 그 순간을 경험해보는게 엄마로써 감사하고 감동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입원수속
11시 입원이라고해서 바로 입원실로 가는 것이 아니고, 접수 후 태동검사(30여분 걸림, 천장보고 누워있으면 되는데 만삭의 몸으로 누워있기가 은근 답답하고 힘들어요) 및 담당선생님을 뵙고 원무과에서 다시 간단히 입원설명, 다인실/일인실 여부 결정 후 입원을 합니다. 11시보다 일찍, 여유있게 내원하셔야겠지요?

저는 수술 당일과 그 다음날은 1인실에 입원하였습니다. 제왕 수술 직후부터 훗배앓이 등으로 잠도 잘 못 잘 정도로 아팠던 기억이 나서 1인실로 결정했는데 만족했습니다.


병실에 짐을 정리하고 나면 간호사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친절히 설명, 확인해주세요 - 개인정보 및 병력, 마취방법 등등.

이후 수술복으로 환복하여 수술 부위 제모, 관장을 합니다. 간호사선생님께서 관장약을 넣어주시며 아예 화장실에 앉아 참다가 변을 보는 것도 꿀팁(?)이라셔서 일찌감치 화장실에 앉아있었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압박스타킹을 신고, 소변 한 번 더 보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수술실로 이동하는 침대를 타고 수술실로 이동하였습니다 -


1일차 입원 수속 정리!
- 정해진 입원 시간보다 일찍 내방하여 입원수속 밟을 것!
- 보호자 할 일: 짐 옮겨주기, 간호사 선생님께서 다 해주셔서 크게 할 일은 없으나 산모의 심신 안정을 도와줄 수 있음...!

D - day 수술 이후,
그리고 5박 6일간의 입원 시작!

■ 생생한 수술 당시...
수술실으로 들어와서 새우 자세로 누워있으면 마취과 선생님께서 등? 척추에 마취 주사를 놓아주셨어요. 수술대 위로 본격 이동, 10여분 후 아기 나오구요, 아기 얼굴 보고 한마디 하라고 해주셨는데 건강히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구 감동적이라 긴말 못하고 "아이구..아이구.." 했던 에피소드가 있네요🤣... 이후 후처치가 1시간 안되게 좀 걸렸어요... 저의 경우는 산모 상태를 봐야한다며 재워주시진 않았어요.
정신은 말짱하구 라디오 틀어주신거 들렸고, 이것 저것 생각하며 후처치 끝나길 기다렸던 기억이나요.. ㅎㅎ 저는 예쁜 아가 생각을 하며.. 아가가 세상에 태어나는데 이정도 아 픔은 괜찮다 참을만하다... 그렇게 되뇌였던거같아요🤣


■수술 직후
수술실에서 병실로 이동했어요.
이불을 덮고 누워있는데 마취가 풀리면서 한기가 느껴지더라구요 ㅠㅠ 추워서 덮은 이불 안에 제 옷을 한겹 더 덮고, 압박스타킹위에 수면양말도 신었지만 덜덜 떨렸어요.

신랑에게 한껏 부은 다리를 주물러 달라고 부탁했어요. 처음에는 다리를 움직일 수 없지만 조금씩 마취가 풀리면서 시간이 지나니 한기도 가시고, 무릎을 굽힐 수 있을 정도로 마취가 풀렸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고개를 들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어요. 고개를 돌리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바늘이 척수근처까지 삽입될때 경막이라고 하는 얇은 막을 찢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때 생기는 바늘의 상처로 뇌를 떠 받히는 뇌척수액이라는 액체가 지속적으로 새어나와 머리가 심하게 아플 수 있기 때문이라하네요!(출처: 초록창검색)

수술 경과를 살피기 위해 2시간에 1번 이상 간호사님이 들르셔서 혈압, 열 측정, 자궁오로배출을 위한 배 눌러주기, 오로패드 교체 등을 해주셨어요... 이때 훗배앓이가 정말 아파요. 페인버스터 신청여부를 물어봐주셔서 미리 효과가 좋다고 알고 있던 터라, 신청했습니다! 경산모는 훗배앓이가 더 심하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다른지, 저는 첫째 때보다 훗배앓이가 덜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수술 후 9시간 이후부터는 물을 마시기 시작(누워서 물을 마셔야하기에 구부러진 빨대 필수!)했어요.

#tmi.
첫째 때 제왕흉터가 진~하게 남은 편이었는데 이남희 선생님께서 살펴보시며 먼저 선뜻, "켈로이드 흉터가 심하네요. 수술 때 살짝 잘라서 흉터 안보이게 처치해드릴게요." 라고 해주셨어요.

실제로 수술 후 6달이 지난 지금, 제가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그런지 켈로이드가 없진 않은데 첫째때 수술 이후보다 훨~씬 흉터가 옅어요. 그리고 제왕하신 분들은 수술부위가 곪지 않도록 통풍 잘 해주시고 관리잘해주셔야 합니다!


제왕절개 입원 중 일정 ☆☆☆☆☆
이후 입원기간 중 산모의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았어요. 제왕절개 후기가 너무 길어질까봐 ㅜㅜ 자세한 내용은 눈물을 머금고(?) 생략합니다만 5박 6일 하루라도 허투루 보내는 날은 없었어요. 산모 회복 + 신생아 케어를 위한 알차디 알찬(!!) 입원 일정입니다.

2일차 - 상체세우기, 소변줄떼기, 걷기연습, 면회시작, 미음
3일차 - 식사, 젖몸살이 시작되기도, 병원 유축기 대여해서 유축 시작 (개별 구매하신 유축기 깔때기 소독해오셔도 되고, 신생아실에 드려서 소독 받고 사용 시작)
4일차 - 퇴원교육받기, 필요한 퇴원서류 알아두기
5일차 - 퇴원수속, 수술입원비정산, 산후병동 입실

위와 같은 제왕절개 수술 이후 일정이 잘 나타나있는 툰이 있어 참고하시라고 포스팅해봅니다 :)
*제왕절개 회복 포스팅 : https://idthinking.tistory.com/m/1076


3일차부터는 비용적부담, 그리고 다인실도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던 기억에 입원실을 다인실로 옮겼습니다. 병실을 옮기는 것은 미리 간호사님께 가능한지 물어보시고, 옮기신다면 미리 알려주셔야 합니다.

3일째였는지? 4일째 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병원 내 구관 4층 샴푸실에서 드디어!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머리를 감을 수 있었습니다! 드라이기가 비치되어 있지 않으니ㅠ 개인적으로 드라이기 가져오셔서 감은 머리 말리셔야 해요~
아기를 낳은지 얼마되지 않으셔서 자연바람으로 머리말리는 것은 권장하지않습니다 ㅠ


■ 유축
그리고 병원에 입원한 동안은 유축해서 갖다주는 것은 되는데, 코로나로 인해 직접 수유는 하지않았습니다. 산후병동 가셔야 처음으로 아가를 안아보고, 수유할 수 있네요 ㅠ유축하는 첫날 양은 많지 않을 수 있고, 젖이 불면서 열감이 있을 수 있는데 당황하지 마시고, 제 경험상 4시간 간격 또는 사람에 따라 젖이 덜 찼다 싶으면 더 긴 간격으로 유축해주시면 젖양도 늘고 젖몸살도 자연스레 괜찮아져요! :) 잘하고 계신거에요~

맘스리베(모유통곡마사지)에서 안내해주신 <유축기 사용방법>👍👍👍유축을 처음 해보시는 분이라면 유용할 것 같아 공유해요!


병원 및 조리원에서 사용하는 유축기는 스펙트라 유축기에요. (동일, 하단 이미지)


신생아실에 갖다주어야 하는 스펙트라 유축기의 소모품인 깔때기는 병원 근처 육아용품가게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출산전 미리 구입하여 집에서 소독해서 가져가도 되지만 구매한 그대로 신생아실에 갖다드리면 소독해주세요~!

TMI Tip. 1개만 구입해도 되는데 첫째 때 해보니, 1개로는 유축+세척까지 기다리려니 조금 타이트해서, 여유있게 2개를 구매해서 조리원에서 쓰고, 집에 가서도 썼어요!


■ 기타 이용 정보

다음은 이용하시면서 참고할 만한 기타 정보입니다.


■ 퇴원

퇴원 전날 퇴원교육, 신생아교육 있습니다.


산후병동 입실


병원-> 조리원으로 넘어갈때 아기를 싸고 갈 겉싸개를 병원 신생아실에 넣어주셔야합니다!

오전 10시즈음 전화가 오고 원무과 수납을 하고, 점심 식사 전에 미리 싼 짐을 가지고 산후병동으로 이동합니다. 아기는 직접 데려갈 수도 있고, 산후병동에서 데려가줄수도 있습니다, 선택하시면 됩니다.

#tmi.
보통 산후조리원으로 점심 시간전에 이동하여 조리원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는데, 이동하는 날 오전, 점심시간대 신랑이 못오게 되었어요.ㅜㅜ '아, 내가 짐을 옮겨야 되겠구나!' 했는데 간호사님께서 산모님이 무거운 거 드시면 안된다고, 직원분께 부탁드려 짐을 뚝딱! 옮겨주셨네요. 게다가 비까지 와서 산후조리원에서 아기를 데리러 와주신 간호사님과 아기, 저 이렇게 병원 구급차를 타고 산후병동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그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도착한 산후병동에서 호실을 배정받고, 짐 정리를 간단히 한 후 점심식사를 하러갔습니다. 참! 조리원 입실 선물 있습니다. 21년 5월 조리원 입실선물- 각티슈, 손목보호대, 물티슈, 모유수유촉진차, 등이 있었던 듯 해요. 적어놓지 않아 정확하지 않고, 계절에 따른 변동있을 수 있다고 하니 병원 공지에서 입실 선물 목록 참고하셔서 입원준비물을 챙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식사
5층 식당에서 뷔페식으로 먹을 만큼 퍼서 먹습니다. 배정된 호실에 따라 식사 시간이 나누어져 있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띄엄띄엄 앉아 식사하였습니다. 맛있어서 음식 사진도 많이 찍어뒀었는데 제가 후기를 쓸 거란 생각을 못했기에 사진을 지워버렸네요 ㅠㅠ


■시설, 수유실
2층에 신생아실, 간호사실, 마사지실 있었습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고, 가장 많이 들르게 되는 곳이 신생아실, 수유실이죠..ㅎㅎ 하루에 기본 4~5번은 직수를 하러 수유실에 가게 되는 것 같았어요. 아침식사 전후로 한번, 점심 전후로 한번, 오후 저녁시간대 몇 번 더.
유축하면 유축한 젖도 수유실에 갖다줘야하고, 수유실을 오다니며 그앞의 신생아실도 틈틈이 보고 오늘 우리 아가는 어디에 있는지 잘 자고 잘 먹고 있는지 안부도 확인하고요~
밤 9시 이후로는 산모님들 푹 쉬시라고 일부러 부탁드리지 않는 이상 선생님들이 콜 안해주셨어요~ 산후병동 나오는 순간부터 저의 통잠은 보장되지 않기에... 😇산후병동 있으신 동안만큼은 정말 잘 챙겨드시고 푹 주무시기를요!

■산모마사지
맘스리베(모유, 가슴마사지/ 병원건물에 상주)와 다른 전문 산모전신마사지 서비스가 조리원 내에 상주해있습니다.

(tmi. 첫째 때 처음 이용할때 마사지 종류가 왜 이렇게 많지? 헷갈렸던 1인)

산후병동에서 외부로 안나가고 마사지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잔뜩 굳은 몸이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세탁
층마다 세탁실 있습니다. 미니 세탁기에 속옷, 수건 등 세탁물 돌리시고 방에 가져오셔서 말리시면 되요!

■ 산후병동 프로그램
외부 강사 프로그램은 없었지만 너무너무 중요한~ 신생아 목욕, 모유수유 등의 기초 문답 강의 있었어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모유수유
병원에서 유축한 것을 갖다만 주다가 조리원에 와서 처음으로 아기를 직접 안아보고, 수유하게 되었어요! 저는 둘째인데도 처음 아기를 안아드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렸어요. 🤣신생아는 너무 오랜만이라... 너무 작고 약해보여서 처음에는 안는 것 마저도 겁나더라구요. 간호사 선생님께 수유자세를 배우고, 처음에는 여러번 배우고, 다른 산모님들 자세 보며 배우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여쭤보고 그랬어요~~


#tmi.첫째때 못한 모유수유, 둘째때 하다!
그런데 혜성같이 나타나신 제 은인 간호사선생님!
아기랑 저랑 자세 고쳐주시고, 잘 될때까지 지켜봐주시고, 바쁘실까봐 차마 길게 잡지 못했는데 이분 저분 산모님 봐주시면서 계신동안 쭉 산모님들의 직수 자세를 봐주셨던 천사님...!
미처 성함은 못 여쭤봤는데 21년 5월 당시로 안경 안쓰시고, 머리 짧은 갈색 펌이셨고, 빨간 간호사복 입고 계셨고... 정말 정말 은인이셨습니다. ㅠㅠ

퇴소 즈음에는 제 아기가 2시간 단위로 배고파하고, 엄마의 유축양도 충분하다며 집에 가서도 모유수유 하면 되겠다고 말씀주셔서 덕분에 퇴소 후 첫째때 생각지 못했던 모유수유를 둘째때 쭉~ 하고 있습니다. 모유수유를 하려면 젖양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수유 자세도 자신이 없어 둘째 모유수유도 첫째때처럼 못할 수 있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간호사님 말씀이 정말 큰 작용을 했네요...!

아기 너무 귀엽다고, 예쁜 아기라 불러주신 정간호사님, 그리고 다른 분도 계신데 역시 성함을 모르겠어요ㅜ , 간호사 선생님들 늘 친절하시고 전문적이시고, 산모님들 배려 정말 많이 해주셔서 뵐때마다 정말 기분 좋았어요! 우리 아가가 내 눈에만 예뻐 보이진 않을까 싶었던 저에게 자부심을(!!) 불러일으켜주셨네요 ㅎㅎㅎ우리 산모님들~하며 따듯하게 배려해주신 선생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2년만에 뵀는데 변하시지 않고 좋으신 그대로여서 와 정말 다시 와서 좋다, 친정 온 기분같다~ 생각을 했었네요!

■ 아기 진료, 산모 진료
매일 소아과 의사선생님 회진이 있구요, 아가들 건강한지, 컨디션 괜찮은지 항상 지켜봐주시는 신생아, 소아 전문 의사선생님 / 간호사님들 계셔서 든든했어요! 황달 등 신생아때 발생하는 병들도 산후병동 안에서 주의깊게 봐주시고, 광선치료 받는 아가도 보았습니다.

산모의 경우도 산후병동에 있는 동안 산부인과 진료 보기도 쉬워요. 저는 제왕상처가 쉽게 안아물어서 소독하러 며칠동안은 매일 병원에 왔다갔다했어요~


■산후조리원에서 산모의 하루
라고 하면 정말 공감되는 이미지가 있더라구요..

느린듯 빠르게,, 산후병동에서의 2주도 끝나네요

참 빠진 것이 있다면, 10시 전후 청소해주시고, 3층 골반교정기, 5층 안마기 등 야무지게 이용하셔야 하는 점! 조리원동기들과의 수다(큰 활력소였어요 ㅎㅎ) 쯤 될 것 같아요.

퇴소전날, 다시 한 번 퇴원교육을 받고 퇴소날, 퇴원설명지를 받습니다. 아가의 몸무게, 수유량 및 특이사항을 간호사선생님과 함께 확인하고, 설명듣구요. 조리원에 올때 2.9kg대였던 몸무게가 3.5kg로 늘고 수유량도 80cc로 늘었네요. 쑥쑥 자란 모습에 엄마는 또 감동합니다 ㅠㅠ♡

산후병동 2주 이용시 선데이허그 담요 증정 이벤트가 있어서 받아와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폭닥한 촉감도 맘에 들어요~


■신생아 본아트 촬영
10시 전후로 온 남편과 함께 짐, 아가를 챙겨 병원 2층 베이비파스텔 사진 찍는 곳에서 사진을 찍고 집으로 가면 정말 끝~! 이네요!

후기를 마무리하며...


코로나라 19년도 첫째때 있었던 프로그램이 중단된 것은 아쉬웠지만...

코로나가 끝나는 그 날, 언젠가는 다시 이 좋은 프로그램들도 운영되겠지요? ㅠㅠ

둘째와 함께 다시 만난 포항여성병원과 산후병동은 첫째 때 계시던 간호사님들, 의사선생님이 계셔서 2년 만인데도 여전히 좋으신 모습에 너무 반가우시고(환자인 저는 못 알아보실까봐 혼자 조용히 맘속으로 반가워하다 마지막에 둘째라고 인사드렸네요~다시 또 못뵐거같아 괜히 혼자 눈물이 찔끔 났네요.. )

둘째 때 다시 경험하는 출산기에서는 까먹었던 첫째때 경험도 새록새록 나면서, '아 그때 그랬었지!' '맞아 그 다음에 이렇게 하면 돼.' '아 이거때문에 그때 그렇게 했었구나' 생각이 들면서 포항여성병원의 체계적인 출산 시스템이 다시금 감동적이었네요~

행여 다칠까, 아플까 친정엄마처럼 노심초사해주시던 간호사선생님들, 맛난 밥과 푸근한 잠자리, 그리고 첫째 둘째때 만난 더 없이 소중한 조리원 동기들까지! 감사하고 행복한 기억들 가득입니다.


혹시 참고되실까, 제가 챙겼던 출산준비물 리스트도 첨부해봅니다. 첫째때는 남편이 여러번 챙겨다 줬는데, 두번째는 챙길 것 챙기고 뺄 것 빼서 남편이 따로 가져다 준 물품이 없었어요 ㅎㅎ 하지만 빠진 것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셔서 챙기세요~


셋째는 없지만 셋째가 있다면 고민없이 또 여성병원에서 만날 거에요~ 감사함과 좋은 기억이 가득한 여성병원, 이제 산후병동을 졸업하고 저희 아가들은 어엿한 여성병원 소아과 손님들이 되었답니다 ㅎㅎ

모든 산모님들, 순산하시고 예쁜 아가들과 함께 행복한 나날 보내게 되심을 축하드려요~!
후기를 마칩니다.


ps. 진료 영수증을 찾아, 제가 출산할 당시 제왕절개 수술 & 입원 비용 정보 추가합니다.
제왕절개 수술 : 55만원 대
다인실 : 무료 (국가지원)
1인실 : 1박당 30만원

즉, 제왕절개 + 입원 중 1인실 1박 이용 ➡️ 85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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