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의 매 순간이 어려운 것 같다.
-때 되면 다 한다 생각하지만,
결국 내 눈으로 뒤집고 기고 앉고 서는 걸 보기 전까진 얼마나 조바심이 나던지. 만 두돌 이후로 언어터짐을 기다리는 지금도 그렇다.
-먹는 것.
앉아서 자기 스스로 볼이 터지도록 밥을 미어넣는 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은 조금도 앉아 있지 못해 앉힘과 동시에 티비 리모컨을 찾아야 하고, 수저로 밥을 미여넣고, 삼키지 않는 밥을 삼켜달라 애원해야하니.
-18개월
아침 깨면서부터 징징-투정 울음과 콧물로 시작. 일대일로 케어해주지않으면 이렇게나 울음바다. 어린이집 가서 선생님, 아가들 고막테러할 짐작에 좌불안석.
그렇지만,
단점이 두드러지는 것 같지만 장점이 큰 우리 애기.
나는 왜 쓸데없는 것에 가려져 꼭 필요한 것을 못보나 .
-몸이 건강하다
건강하게 태어났다. 당연히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리라 생각하고 태아보험을 들지 않았었는데 확률의 세계에서 보면 이 얼마나 기적적이고 감사한 일인가.
-나름 규칙적인 일과. 를 보여주고 있다.
깨는 시간, 자는 시간. 먹지 않는 것은... 제 양껏 먹고 있는 걸거라고 생각해보자. 아니면 좋아하는 간식-ex. 씨리얼 찐또구마 짜요짜요 딸기 포도 사르르쿵 전 빵 등 을 꾸준히 먹여주도록 집에서 노오력~!
-나름 일반적인 성장기를 따라가고 있다.
18개월의 힘듦, 순한 아이들은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런 성장 이벤트를 뛰어넘는법이 없네! 나름 두루두루 경험하기 좋아하는 엄마 닮아서 그런가? ㅎㅎ 다가오지 않을 수 없는 육아이벤트인데 왜 왔냐고 썽내는 건 썽내는 사람 잘못이겠지? 다행인건 던지기가 어린이집적응초에 비해 많이 줄었다. 어린이집과 집에서 던지지말라고 타이르는 것이 생활습관으로 정착되는데 도움이 된 듯.
-예민하고 호기심이 많다.
마냥 순디인줄알았는데... 초초초 예민에 엄딱모드인 아가. 어린이집에 가면 원의 온 물건을 손으로 꺼내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아가. 나름의 성취욕이 있을 거라고, 끈기있는 아가로 성장할거라고 봐도 될까?
-책을 좋아한다.
앉아서 조작하는 퍼즐, 레고 등의 인지류 장난감보다 책을 꺼내고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인 내가 바라는 것.
-마스크 쓰자(어린이집적응), 재접근기빨리떼자(어린이집,엄빠 덜 괴롭히고 혹시 모를 구박 덜 받게ㅜ), 가방매기연습! 밥잘먹기연습!
아이랑 밖에서 놀기
[일상메모] 단순하게 육아하자, 하지만 단순이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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